이 책에는 고어체가 나온다. thee, thou, didst, wert, biddeth.... 자연스럽게 읽혀지질 않고 자꾸 낯선단어와 표현법에 제동이 걸린다. 그래도 한번 시작한건 꼭 끝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사전 찾아가면서 꿋꿋이 읽어 나갔다. 나중엔 익숙해지니 고어체도 제법 읽을만 했다.
바빌론에서 마차 만드는 일을 하는 반시르. 밤낮으로 망치들고 열심히 일하는데도 늘 넉넉치 않아 돈걱정이 가득하다. 친구 코비랑, 주머니가 가득 세겔로 채워지면 행복하겠지 상상을 해본다. 부자들은 대물림해서 부자겠지? 돈이 있으면 뭐하고싶어? 대화를 나누다가, 부를 갖기 위해선 뭘해야 할지 궁금해져, 바빌론의 엄청난 부자인 알카드를 찾아가 물어보자고 한다.
알카드는 큰부자로 유명한데 또 베풀기에 후한걸로도 유명하다. 자선단체에 기부도 많이 하고, 가족들에게 사람들에게 자신을 위해서도 돈도 잘 쓰는데, 신기하게도 그의 부는 점점더 늘어간다. 젊은이들이 그에게로 와서 "알카드 당신은 운이 좋은 사람이야. 우린 생존하기에도 빠듯한데 넌 이렇게 호위호식하며 살잖아" 말하고, 그의 엣학우들이 "우리가 같이 공부할때엔 비슷한 수준이었고 같은 게임을 했는데, 무엇이 다르게 만들었을까? 우리가 한 공부랑은 상관이 없는것 같은데..이유가 뭘까?" 하며 의아해한다.
알카드가 말하길, "만약 너희가 젊을때부터 벌어온게 기본생활비보다 낮은수준이라면, 그건 '부를 늘리는 법칙'을 배우지 못해서거나 주위에 그런사람을 보지 못해서 일거다" 라고 했다.
부를 늘리는 법칙 첫번째로, 인컴의 적어도 십분의일 이상은 저축해라. 항상 버는것보다 적게 지출하도록 해라. 성공경험을 가진자의 조언을 구하라. 당신의 황금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하라.
의지'가 끌고간다는건 말이 안된다. 성취가능한 작은일들로 쪼개서 해라. 어렵고 현실성없는 일들부터 하려고 하지마라. 현명한 자와 의논해라. 돈을 매일 다루고 믿을수있는 자에게 맡겨서 굴려라. 미래를 위해 부분을 저축하되 너무 자신을 몰아세우지 마라. 현재의 인생을 즐겨라.
바빌론의 문명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하지만 소수의 사람들에게 부가 집중되어있고, 일반시민들은 자신들의 가족을 부양하기에도 버거웠다. 왕이 수상에게 왜 이런 현상이 있냐 물으니, 시민들이 돈을 다루는 법을 모른다 하며, 그들에게 스승을 데려와 가르치게 하자 했다. 수상은 알카드를 추천했고, 100명을 데리고 학당에 모여 그와 토론하고 가르침을 얻게 했다. 다음은 그가 시민 학생들을 대상으로 알려준, 홀쭉한 지갑을 위한 7가지 해결방법이다.
1. 지갑을 불려라. (소득의 십분의일 저축방식 적용. 계란장수에게 매일 10개의 알을 낳는 닭장에서 9개만 꺼내면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되냐 물음. 결론은 남는 계란들이 늘어나서 내 지갑/자산이 늘어남을 설명)
2. 소비를 컨트롤해라.
3. 당신의 돈이 배가 되게 하라.
4. 자산의 손실을 막아라.
5. 당신의 집을 가져라.
6. 미래의 인컴을 보장시켜라.
7. 돈버는 능력을 키워라.
알카드는 시민학생들과 '운'에 대해 토론한다. 누구나 행운을 얻고싶어한다. 그렇다면 행운은 누구에게 어떤형태로 찾아오는걸까? 학생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을 나눈다. 누구에게나 행운은 찾아온다. 단지 그것을 쟁취하느냐는 행동을 한것과 안한것으로 구별된다. 그리고 더많이 액션을 취한사람에게 기회가 더많이 찾아온다. 게으름과 미루는 습관은 행운과는 거리가 먼 최대의 적이다.
"행운의 여신은 행동하는 자를 사랑한다!"
금화가 들어있는 무거운 가방과 지혜가 새겨져 있는 점토판 중에 어떤것을 선택할 것인가? 배고픈 늑대들에게 먹이를 던져주면 곧 또다른 먹이를 달라고 울것이다. 지혜를 버리고 금화주머니를 선택한다면 이와같다. 하지만 지혜있는 자는 금화는 저절로 따라온다.
The 5 Laws of Gold:
1. Gold cometh gladly and in increasing quantity to any man who will put by not less than one-tenth of his earnings to create an estate for his future and that of his family.
2. Gold laboreth diligently and contentedly for the wise owner who finds for it profitable employment, multiplying even as the flocks of the field.
3. Gold clingeth to the protection of the cautious owner who invests it under the advice of men wise in its handling.
4. Gold splippeth away from the man who invests it in businesses or purposes with which he is not familiar or which are not approved by those skilled in its keep.
5. Gold flees the man who would force it to impossible earnings or who followeth the alluring advice of tricksters and schemers or who trusts it to his own inexperience and romantic desires in investment.
왕에게 창을 만들어 선물한 라단. 그 디자인이 무척 맘에 들은 왕은 선물로 금화50개를 준다. 처음으로 큰돈을 갖게되자 여기저기서 금화를 나눠달라/빌려달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여동생의 부탁을 거절하기 힘들다. 여동생은 자기남편에게 근사한 선물을 하고싶어서 금화를 빌려쓰자고 간청해서 고민이다. 이애 대금업자 마톤이 우화 하나를 이야기해준다.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농부가 있었다. 하루는 자기농장의 황소와 당나귀의 대화를 듣게된다. 황소는 하루종일 일만해야해서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황소가 측은하게 느껴져 도움을 주고싶었던 당나귀는 황소에게 아픈척 하라고 조언을 해준다. 다음날 당나귀 조언대로 아픈척 했더니 농부는 대신 당나귀에게 일을 시켰다. 하루종일 일을 해서 너무도 힘들었던 당나귀. 그날밤 황소는 당나귀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당나귀는 퉁명스럽게 괜찮다고 하면서, 내일부터는 다시 황소에게 일을 나가라고 말한다. 그렇지않으면 도살장에 끌려갈거라고. 그 후 둘은 더이상 대화하지 않았고 둘의 우정은 거기서 끝이났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만약 친구를 진정으로 도와주고 싶다면 친구의 짐을 대신 짊어지지 않는 방법으로 도와줘라" 이다. 마톤이 말하길, 재물을 소유한 사람에겐 책임이 따른다. 재물은 친구간의 위치가 달라지게 만들기도 한다. 돈을 잃을까 두려워하기도 하고, 혹은 파워가 생긴것 같아 우쭐하게도 만든다. 재물을 잘 사용하면 좋은기회를 열어주는 반면, 잘못하면 오히려 어려움을 줄수도 있다. 돈은 조심히 현명하게 다루어야 한다
Better a little caution than a great regret.
적군들이 바빌론을 공격했다. 전쟁으로인해 많은 전우들과 사람들이 사망하고 혼돈 그자체였으나, 바빌론은 튼튼한 성벽과 함께 최대한 버티며 맞서 싸웠다. 오랜전쟁으로 데미지가 컸지만 결국 바빌론은 잘 버텨냈고 나라를 지켜냈다. 우리도 바빌론의 성벽처럼 굳건한 안전장치를 해서 우리자산을 위험으로부터 지켜야한다.
"We cannot afford to be without adequate protection"
전쟁의 여파로 도시는 곳곳이 폐허가 되고 사람들은 굶주린다. 아주르의 아들 타가드 역시 몇일동안 음식을 먹지못해 넘 배가고프다. 대금업자들에게 여러번 빚을내서 생활하지만 갚지를 못하고 있다. 빚을 갚지못해 노예가 된 사람들이 줄줄이다. 타가드에게 찾아와 빚독촉을 하는 키 큰 남자 다바시르. 그는 시리아의 노예였다. 엄청난 빚이 있었고 그의삶은 자유가 없었다. 이대로 희망없이 살것인가 아니면 자유를 되찾을까 고민하다, 진정한 자유인이 되길 선택하고 탈출을 감행한다. 그는 고향인 바빌론으로 돌아와 독하게 맘먹고 열심히 일해 빚을 다 갚고 자산을 축척해 부를 얻는다.
빚은 자유를 뺐어간다. 자유를 얻겠다고 결정을 하면 길이 열린다.
"Where the determination is, they way can be found"
1934년 10월, 고고학자이자 대학교수인 알프레드는 바빌론문명의 유적인 점토판이 발견됬다는 소식과 함께 점토판에 새겨진 글자의 번역 요청을 받는다. 그 내용은 다바시르라는 한 사람의 빚을 갚아가는 내용이였다. 교수는 5천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음에 놀랐다고 한다. 이 내용에 자극을 받아 교수 역시 자신의 빚을 갚고 부를 쌓는 법칙을 배우게 됬다고 말한다. 교수는 빚을 갚을때 점토판의 내용을 그대로 적용을 했다.
점토판 내용:
나, 다바시르는 시리아의 노예로 살았지만 고향 바빌론으로 돌아가 빛을 갚고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오늘 보름달이 뜬 날, 이 결심을 새기고 잊지않기 위해 점토판에 기록을 남긴다. 내 지혜로운 친구 대금업자인 마톤의 조언대로, 자세하게 계획을 세우고 적는다. 나의 3가지 목표는, 첫째,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겠다. 이걸 달성하기 위해 수입의 1할은 무조건 저축한다. 둘째, 내 수입의 7할로 지출을 제한한다. 7할로 아내에게 생활비를 주고 내가정을 행복하게 꾸려나갈것이다. 셋째, 수입의 2할은 빚을 갚는다. 모든채무자들의 빚을 공평하게 갚는다고 약속. 채무자들을 일일히 찾아가 계획을 설명하고 계획대로 모든빚을 반드시 갚겠다고 약속한다. 누군가는 동의했고 누군가는 욕을 퍼부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욕한 그들도 나를 믿고 기다려주었다. 수입의 1할은 저축, 2할은 빚갚기, 7할로 생활하기. 이 법칙을 꾸준히 적용하고, 열심히 죽을힘을 다해 일한 결과 드디어 빚을 다 청산했다. 잃었던 친구와의 관계도 회복되고 아내도 주위사람들도 나를 신뢰했다. 나도 자신감을 찾았고 시간이 갈수록 내 지갑도 두툼해졌다. 앞으로도 이 방법대로 살아갈것이다.
미래의 모든세대들에게 이 방법을 전하고 싶다. 이것이 빚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찾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자들에게 도움이 될것이다.
샤루나다는 부잣집아들로 화려하게 차려입고 다니는 소비의 왕자다. 할아버지 지시를 받고, 할아버지의 사업파트너 하단굴라와 함께 노예들을 이끌고 출장을 떠난다. 그 출장은 사막을 지나는 힘든여정이다. 샤루나다는 하단굴라에게 "당신은 돈도 많으면서 왜 이런 힘든일을 하나요? 일은 노예들이나 하는거 아닌가요? 저같으면 편하게 살면서 일같은건 하지 않을것 같아요" 라고 말한다. 이에 하단굴라는 인생의 참된 기쁨중에 일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그의 할아버지와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같이 사업을 하게됬고 여기까지 왔는지.. 할아버지가 노동의 가치와 주위사람들을 리스펙할줄 알아서 성공을 끌여들였다 말해준다. 하단굴라 왈, "일하는 기쁨을 아는자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린다네. 나는 '일'이 노예들만 누릴수 있는 특권이 아닌게 참 다행이라 여기네"
바빌론은 기원전 고대도시로써 눈부신 문명을 이룬 도시이다. 돈의개념이 발전했고 수학과 철학등의 학문이 발달했다. 물물교환과 사업이 활발했으며 지금처럼 상점들과 쇼핑거리가 발달했다. 성벽을 견고하게 쌓아올려 적으로부터 보호했고, 페르시아 키루스왕에게 점령당하기 전까지 그들의 발전한 문명은 수천년 지속되었다. 이제 그 도시는 역사속에 흙먼지와 함께 사라지고 없으나, 그 문명을 이룬 지혜는 살아서 우리에게 가르침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