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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coin Standard - by Safedean Ammous

보라보라2024 2025. 2. 17. 09:30

 

<책 소개> 

2018년 초판된 책으로, 비트코인 경제학 분야에서 제일 많이 팔린 책이라고 광고하고 있다. 저자 Saifedean Ammous (사이페딘 아모스) 는 경제학자이자 현재 레바논아메리칸 대학의 경제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돈의 역사와 화폐의 가치에 대해 다루고 있다. 마지막 3개의 챕터에서 비트코인의 기술적인 분야에 대해 다룬다. 저자가 서론부분에서 밝히는 이 책의 목적은, 비트코인 투자를 부추기거나 투자 조언을 제공하는데 있지않고, 비트코인의 경제적 특성과 운영방식을 알림으로써, 독자가 충분히 알고 이해한 후에 비트코인을 사용할지 결정하도록 돕는데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면, 저자는 비트코인을 굉장히 신뢰하고 찬양하고 있단걸 알수있다. 다음은 책에서 언급된 저자의 비트코인에 대한 포현이다. 

 

“비트코인은 훌륭한 발상이자 혁신이다”
“비트코인은 정부없는 화폐, 곧 외부권력에 통제당하지 않는 자주적 프로그램이다" 
“비트코인의 모든 권한은 대중이자 사용자에게 있다”  
“거래할때 금보다 오히려 훨씬 큰 장점이 있다”
“비트코인을 사는 것은 미래를 사는 것이다” 


용어정리-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비트코인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암호화폐이다. 비트코인은 예기치못한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받는 화폐를 사용하여, 제3자를 신뢰할 필요없이, 가치를 전달할수 있는 분산형 소프트웨어이다. 비트코인은 중앙통제를 벗어나려는 목표를 최우선으로 설계되었다. 

블록체인이란: 
비트코인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기술로써, 거래를 한데 묶어 블록에 넣고 장부(Ledger) 를 만드는 장치이다. 네트워크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할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베이스 기술로, 구성원이 서로 데이타를 검증하고 저장하여 특정인이 임의로 조작하기 어렵게 설계된 저장플랫폼이라 이해하면 된다. 

 

 

비트코인의 출현 

 

2008년 10월 31일,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쓰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암호기술(Cryptography) 메일링 리스트에 이멜을 보내 "제3자의 신뢰가 필요없는 완전히 개인 대 개인으로 돌아가는 전자현금시스템 ("New electroinc cash system that's fully peer-to-peer, with no trusted 3rd party") 을 만들었다고 알렸다.

 

2009년 10월 한 인터넷거래소가 5,050 비트코인을 $5.02 에 팔면서 비트코인을 최초로 돈 주고 산 사례가 등장했고 (1달러에 1,006 비트코인), 2010년 5월에는 누군가가 총 $25 어치인 피자 두판을 사고 10,000 비트코인을 지불하여, 최초로 비트코인을 교환매개로 사용했다.

비트코인 발굴후 교환매채라는 정체성을 얻는데는 7개월이 걸렸다. 그 이후, 계속 성장하고 빠르게 가치가 올라, 2027년 11월에는 1비트코인에 $7,000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8년만에 시장의 시험을 통과했고, 단순한 온라인 놀이에서 벗어나 현실세계에서 쓰려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혁신기술이 되었다.

 

비트코인 이해하기:


비트코인이란,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호받는 화폐를 사용하여, 제3자를 신뢰할 필요없이 가치를 전달할수 있는 분산형 소프트웨어이다. 즉, 비트코인은 현대 중앙은행이 수행하는 기능을 탈중앙 식으로 수많은 네트워크 구성원이 공유하며, 다른 구성원에게 동의받지 않고도 변경할수 있는 코드로 프로그래밍하여 자동화함으로써, 예측 가능하고 사실상 변경 불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비트코인은 디지털 현금과 디지털 경화를 안정적으로 운영할수 있음을 최초로 보여준 사례다.

 

 

Ch1. Money

 

비트코인은 돈의 기능을 하는 최신기술이다. 비트코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돈의 기능과 역사를 알아야 한다.

가치를 교환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물물교환이다. 인류초기부터 사용된 방법으로 소규모 집단에서는 쓸만하다. 사회가 점점 더 크고 복잡해지면서 교환할 물건의 규모, 시간상, 장소 면에서 '불일치'가 일어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게 '간접교환'이고 누구나 인정하는 교환매개체로 나타난것이 바로 '돈'이다.

돈은 역사적으로 조개껍데기, 돌멩이, 소금, 술, 담배, 구리, 금, 은, 정부 발행증서 등이였다. 돈과 투자의 차이점은, 투자는 수익을 만들고 실패할수도 있고 유동성이 적다는 점이다.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인간은 언제나 돈을 소유하려고 하고 재산의 일부분은 안전한 돈으로 보유하고자 한다.

어떠한 매개체가 '돈'으로 적절한지는 정답은 없으나, 자연스레 미래지속성 있고 저장가치가 있는 것들로 선택되었다. 규모, 시간, 장소의 불일치를 뛰어넘어 판매가능성이 있는지에 달렸다.

 


Hard Money vs. Easy Money (경화와 연화) 

 

Hard Money: 새로 생산하기 어려운 돈을 뜻함. 만들기 어려운 돈일수록 견고하다. 시간이 지나도 가치를 유지한다. 

예) 금, 비트코인 

Easy Money: 쉽게 생산할수 있는 돈. 쉽게 만들기에 공급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이에 따라 가치가 쉽게 하락함. 
즉, 미래저장 가치가 낮음. 예) 달러, 정부지폐, 야프섬의 스톤머니, 아그리 구슬 등  

 

 

Ch2. Primitive Moneys

 

화폐란 교환의 매개체이다. 원시시대에는 직접거래와 간접거래를 통해 물물교환이 이루어졌고, 간접거래를 위한 매개체가 필요했다. 이 매개체는 조개껍질, 구슬, 돌멩이, 소금, 금속 등으로 발전되어 왔다. 교환 매개체의 조건으로는 공간, 규모, 시간을 뛰어넘는 판매가능성 있어야 한다. 

<야프섬의 스톤머니 라이>

 

태평양의 야프(Yap) 섬에선 라이(Rai) 라고 불리는 스톤머니가 화폐의 기능을 했었다. 석회암으로 만들어진 이 크고 무거운 돌멩이는 그 섬에 없었기 때문에 다른 섬에서 힘들게 가져와야 했다. 그러다가 한 외지인이 조난을 당해 그 섬에 오게 되었고, 그는 그 섬에 풍부했던 코코넛으로 사업을 할수 있겠다 싶었다. 이 외지인은 현대도구로 손쉽게 라이돌멩이를 만들어 공급하며 그 섬의 자원인 코코넛을 쉽게 얻을수 있었다. 라이의 공급량이 점점 많아지자, 라이는 더이상 화폐로써의 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쇠퇴하게 된다. 

<아그리 구슬>


비슷한 사례로, 서아프리카에서 수세기동안 화페로 사용된 아그리 (aggry) 구슬이 있다. 그 지역에선 쉽게 만들거나 구하기 힘들어서 화폐로써의 가치가 있었는데, 유럽에선 비교적 어그리구슬의 재료인 유리와 같은 구슬을 만들기도 구하기도 쉬웠다. 유럽에서 저렴하게 만든 이 구슬들이 대거 유입되니, 그 지역은 자신들의 자원을 자렴하게 내어주고 점점 더 가난하게 된 셈이었다.

 

이처럼, 화폐는 hard money (만들기 힘든 돈-경화) 일때 그 가치가 시간을 넘어서도 유지되지만, easy money (만들기 쉬운 돈-연화) 가 되면 화폐로써의 그 기능을 잃고 사라진다.

 

이 부분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경고한다. 

“비트코인이 나랑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독자라면 이 역사의 교훈을 새겨야 한다. 역사가 말하듯, 남이 더 견고한 돈을 보유하면 자기도 영향을 받지 않을수 없다” 

 

 

Ch3. Monetary Metals

 

금, 은, 동과 같은 메탈이 화폐로 쓰였다. 소금, 소 등보다 운반이 용이하고 장소를 불문하고 수요가 있어 판매가치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너는 금이다. 금은 인류가 선택한 가장 훌륭한 화폐 매개체 역할을 했다고 할수 있는데, 금의 그 화학적 성분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도 형태나 성질이 변하지 않으며 다른 금속과의 합성이 불가능했다. 그러한 금의 안정적인 화학적 성질로 인해 쉽게 공급을 늘릴수 없었고  유용한 미래 가치저장 수단 되었다. 


로마제국은 경제학자 케인스가 제시한 해법처럼, 정부가 개입해 금, 은 함량을 줄이는 식으로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려, 노동자의 실질임금을 줄이고, 정부 지출에 쓸 자금을 늘렸다. 그 결과 당장은 긍정효과가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물가가 오르고 민심이 악화되면 가격을 통제하고 또 화폐가치를 낮추고.. 다시 물가가 오르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재정, 군사적, 문화면에서 점점 쇠퇴 하더니 결국 멸망했다.

아그리 구슬의 사례처럼, 국내에서 경화 (hard money) 였던 것이 외국에서 연화(easy money) 였기 때문에, 외국의 경화에 밀려났고, 그 과정에서 국내의 자본과 자원은 점점더 외국인(유럽)에게 넘어갔다.

금은 중앙화된 은행이 보유하고 보관증을 발행하는 형태가 됬으며, 금융계와 정치계가 합의하여 그 결제기능을 종속한 탓에 금은 그 고유의 현금성질을 잃어버렸다. 20세기 경제학자들이 건전화폐와 화폐의 자주권을 주장하며 중앙정부 집중화에 저항했지만, 화폐의 주도권은 정부의 손아귀에 넘어갔다. 21세기 새롭게 출현한 비트코인은 중앙통제를 벗어나려는 목적을 위해 발명되었다.

 

19세기후반은 금본위제 (Gold Standard)를 사용하면서 인류가 가장 크게 번영한 시기였다. 건전한 화폐 덕분에 자유무역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해졌고, 금본위제를 채택한 선진국에서는 저축률이 올라가고 자본축적이 효과가 국가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했다. 이 시기를 사회, 경제, 문화가 발달한 시기로, 유럽의 '벨 에포크 (Bell Epoque) - 아름다운 시절' 이라고 부른다. 미국에선 남북전쟁 후 1879년에 금본위제로 돌아간 이후 경제가 급격히 성장한 시대를 가르켜 '도금시대 (The Gilded age)' 라고 부른다.

금본위제에도 단점은 분명 있다. 금 실물로 결제하기가 번거롭고 불편하며, 지폐를 금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어떠나라든 금이 부족해진다. 항상 정부와 은행은 금 총량을 넘어선 교환매개를 발행했고, 결국 소유자의 신용까지  화폐가 되었다.

금본위제를 공격하는 입장은, 금본위제가 가격과 임금률을 마음대로 조작하려는 시도에 가장 큰 방해물이기 때문이다. 이 세력은 '신용팽창' 을 꾀하는 사람들이며 이들은 신용팽창이 모든 경제문제의 해답이라고 믿는다.

 

Sound Money vs. Unsound Money (건전화폐와 불건전화폐): 

 

건전화페 사용시기는 금본위제 (Gold Standard) 가 대표적인 시대이다. 이 시기에 인류가 가장 크게 번영하고 혁신하며 성취했다. 건전화폐를 사용하면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발달하고, 자유무역이 활발해진다. 건전화페는 시간이 지나도 화폐가치가 유지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장기간을 생각하고, 미래를 위하여 더 많이 저축하고 투자하게 만든다. 

 

불건전화폐는 사용하게 되면, 공급량이 빠르게 증가하여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고 보유자가 가난해지는 현상을 겪는다. 대표적인 예로 정부화폐 시대에는 경제적결정이 시장이 아니라 정치에 지배 당하게 되면서 정부가 화폐의 가치와 공급량, 이자율을 결정한다. 부정적 미래 예상가치로 인해, 저축률이 감소하고 부채가 증가한다. 

 

건전화폐 기반 사회는 인간문명을 발전시키는 무역, 투자, 기업경영이 탄탄한 기반 위에서 성장할수 있지만, 불건전화폐를 사용하면 이러한 절차가 혼란에 빠진다. 건전화폐는 정부의 횡포에 효과적으로 맞설수 있게 하기 떄문에 자유 경제사회를 위해 꼭 필수하다.

 

 

Ch4. Government Money

 

정부화폐는 원시적머니 형태 중 금이아닌 상품에 가깝다. 정부화페 체제는 공급량이 빠르게 증가하여 판매가능성과 구매력이 급속히 저하되고, 보유자가 가난해지기 쉽다. 1차세계대전 후 금본위제 복귀를 시도한 국가들도 있었으나, 결국 이전의 금본위제로 돌아가진 못헀다. 화폐공급량과 금 보유량 비율에 맞는 체제를 도입하려면 화폐가치 급락과 함께 정권지지율도 급락하게 된다. 경제적결정이 시장이 아니라 정치에 지배당하게 되면서 정부가 화폐의 가치와 공급량, 이자률을 결정하게 되었다.

대공황의 실제원인은 정부의 무분별한 통화량 확대 (전쟁에 필요한 자본을 충당하기 위해)인데, 이것을 마치 금본위제가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원흉인양 몰아가며, 케인스주위 (단기적 시장경제의 불균형을 해결하기위해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론) 를 적용해,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이 대공황을 해결한것처럼 포장했다.

즉, 정부는 정부의 잘못은 감추고, 시장탓으로 돌리며 - 자본주의 자유시장의 결함과 시장의 실패가 대공황의 원인이라며- 시장에 적극 개입했다. 금본위제 체계에선, 두 나라 화폐가치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자본이 이동해도 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변동환율제는 교역과 자본흐름에서 불균형을 만들고, 이로인한 국가간 갈등이 일어날 소지를 만든다. 국제통화기구는 국제간 사이에서 안정과 균형을 찾으러 노력하지만, 오늘날, 통화팽창주의는 새로운 국제적 관습이 되었고, 국제간 안정적 가치척도가 없는 상태에서 국제통화가 손상되고 국제수지는 불안정하다. 이 상황에서 미국달러만이 독보적 지위에 올라, 에전 로마제국이 그랬듯 화폐공급량에 따라 전세계에 큰영향(심지어 파국까지)을 미칠 힘를 얻게됬다. 대통령 임기때마다 정치적 목적으로 정부지출을 늘리기 위해 달러발행과 국가채무를 늘려 충당하고, 그 인플레이션 비용은 다른나라에 부담시킨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초인플레이션이라는 사태가 벌어진다. 초인플레이션은 금본위제 경제체제에서는 한번도 일어나지 않은, 정부화폐 체제에서만 일어나는 경제적 재앙이다.

경제학자 Friedrich Hayek 가 말하길, "화폐를 정부 손에서 빼앗아 와야 우리가 좋은화폐를 다시 가질수 있다. 정부가 멈출수 있는 무언가를 교묘하게 우회하는 방식으로 도입하는 방법밖에 없다"

정부가 금본위제라는 건전화폐를 완전히 파괴한지 한 세기가 지난 지금, 비트코인은 화폐의 조건을 충족시킨다. 판매가능성이 높고, 자유시장에서 선택되었으며, 정부간섭을 배제할수있기 때문이다.

 

 

Ch5. Money and Time Preference

 

건전화폐의 충족조건은 시간,장소,규모를 뛰어넘는 판매가능성이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화폐의 미래예상가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간이 흘러도 가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면 당장의 소비를 미루고 미래를 대비하여 저축을 늘린다. 반대로 미래예상가치가 부정적일수록 저축감소와 부채증가일것이다. 오늘날 화폐체계는 달러를 저축하는 사람이 불이익을 받고, 금에 저축하고 투자하는 사람이 이익을 받는다.

건전화폐는 시간이 흘러도 그 가치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자유시장에서 선택되엇다. 이는 갈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정부가 마구 찍어내는 불건전화폐보다 자연히 더 안정적일것이다.

지난 몇십간 불건전화폐를 사용한 역사를 보면, 선진국의 저축률은 매우 낮은수준까지 떨어지고 부채는 계속 늘었다. 케인스주위자들은 '부채가 경제성장에 오히려 좋다'라고 인식하게 만들어, 저축을 경시하고 빚을 내 소비해 버리는게 당연시되어, 신용카드와 용이한 대출제도까지 부추겨 과시적 소비문화가 팽배해졌다.

채무의 증가는 세대가 지날수록 생산성을 낮추며 생활수준을 떨어뜨린다. 현 세대는 산업혁명 이래 처음으로 부모세대보다 가난한 세대이다. 점점 갈수록 세금과 인플레이션비용을 다음세대가 감당하느라 개인과 가정을 지탱하는 힘이 약해질것이고 가정붕괴 현상과 함께 시간이 갈수록 가족을 꾸릴 이유가 없어져 독신이 늘어날 것이고, 친밀한 가족관계 결핍에 따른 우을증과 정신질환이 늘어나게 된다.

역사적으로 19세기후반 건전화폐 체계 시대에 많은 혁신적인 발명이 일어난 황금시대였다. (온,냉수 수도시설, 실내 화장실, 배관, 중앙난방, 전기, 내연기관, 대량생산, 자동차, 비행기, 지하철, 전기엘리베이터, 현대식수술과 의약품 발전, 전화, 무선전신, 음성녹음, 영화, 컬러사진등).  또한 인내심을 요하고 높은 창작성이 돋보이는 예술분야도 발전했다.

 

 

Ch6. Capitalism's Information System

 

'가격' 체계가 자본축척과 배분을 돕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유시장경제 시스템에서 가격은 지식이자 정보를 전달하는 신호이다. 자유시장이란 바이어와 셀러가 자유롭게 스스로 결정한 조건에 따라 거래하며, 제3자의 개입과 통제가 없다. 전 세계에 이런 완전 자유시장 시스템을 갖춘 나라는 없다. 현재 자본주의 시장에선 대출자금 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개인은 다양한 금융기관을 통해 저축하고, 금융기관은 기업과 개인에게 대출을 해준다. 이 구조로 인해 이자율이라는게 생겨났다. 이자율이 높아질수록 대출시장의 자금 공급량이 늘어난다.

은행은 대출할때마다 신용을 창출한다. 즉, 돈을 만들어낸다.
- 이자율이 떨어지면-> 대출이 늘어나고-> 신용창출과 화폐공급이 늘어난다.
- 반면, 이자율이 올라가면-> 대출이 줄어들고 -> 화폐공급이 위축된다.

정부의 가격통제는 어떤 위험을 불러온다. 가격통제는 어떤 상품의 생산량이 부족하거나 지나쳐 큰 손실을 가져올수 있기 때문이다. 대출 가능금액과 실제 자본재의 격차가 커져.. 시장에 혼돈이 온다. 실제자본이 부족해도, 불건전화폐 경제에선 부족한 부분을 얼마든지 돈을 찍어내 빌려줄수 있기때문에, 저축과 대출간의 불균형이 일어난다. 정부가 통화공급을 팽창하여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하면 점점 더 부정적 결과를 가져온다. 중앙은행이 통화팽창 정책을 멈추면 이자율이 올라가고, 기업의 자원과 자본의 불균형이 드러나며 불황이 따라오고.. 그렇다고 이 통화팽창 정책을 계속하면 배분불균형의 경제규모가 점점더 커져, 언젠가 찾아올 불황이 더더욱 고통스러워진다. 우리는 이제 이 딜레마에 빠졌으며, 이제 값을 비싸게 치르지 않고는 빠져나갈 도리가 없게 되었다.

대공황은 1920년대 통화팽창이 주식시장에 '가짜 부' 라는 버블을 엄청나게 만들어낸 결과였다. 통화팽창 속도가 늦어지면 거픔은 바로 꺼질수밖에 없었다.

현재 국제무역과 경제시스템은 변동환율제라는 불안정한 시스템 (모래늪이라고 표현) 위에 자유무역이라는 집을 짓게되었다. 기업들과 전문가들을 환율의 움직임에 더 많은 자원과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정부와 세력들은 현상유지를 해야만 자기들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서든 정부통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힘쓸것이며, 창의적으로 금본위제를 비난할 방법을 찾는쪽을 선호할것이다.

 

 

Ch7. Sound Money and Individual Freedom

 

오늘날 정부가 인정한 두 메인 경제이론은 케이즈주위와 통화주의이다. 이 두 학파의 공통점은, 정부는 통화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케인스이론: 총지출 수준이 한 사회의 경제상태를 결정하는 지표이다. 한 사회가 많이 소비하면 생산자가 더 많이 생산할수 있고, 그로인해 완전고용이라는 균형에 도달한다. 불황의 원인은, 총지출 하락이고, 해결책은 정부가 소비를 자극하는 것이다. 정부가 소비를 자극하는 방법으론, 1) 통화공급을 늘리거나, 2) 정부지출을 늘리거나, 3) 세금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케인스주의 대로라면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은 상충되어야 하는데,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동시에 높아지는 현상은 설명하지 못했다.
케인스 주위자들은 '부채가 경제성장에 오히려 좋다'라고 인식하게 만들어, 저축을 경시하고 빚을 내 소비해 버리는게 당연시되어, 신용카드와 대출제도까지 부추겨 과시적 소비문화가 팽배해졌다. 그 여파로, 현 세대는 산업혁명 이래 처음으로 부모세대보다 가난한 세대가 되었다. 세대가 갈수록 부채의 부담이 늘어가고, 가정이 붕괴되고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  증가하게 되었다. (이 책은 케인스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Ch8. Digital Money

 

비트코인 이전, 결제수단은 두가지 였다.
- 현금지불 (Cash Payment): 제3자 개입이 필요없는 직거래지만, 두 거래자가 같은 장소와 시각에 있어야 한다는 물리적 제한이 있다.
- 중개지불 (Intermediated Payment): 제3가 개입이 필요한 지불방식. 크레딧카드, 은행이체, 송금, 페이팔 등

생성될 비트코인의 양은 프로그램에 따라 이미 정해졌으므로, 가격이 올라도 네트워크만 더 안전해질뿐 공급량이 늘지는 않는다. 비트코인은 디지털희소성/절대희소성을 구현해낸 사레이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시간이 흐르면서 대체로 올랐지만, 상승률, 변동률이 매우 크다. 하지만, 시장규모가 성장하고 비트코인 거래하는 금융기관이 개선되면 변동성은 떨어질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려면 사람들이 쓰지말고 가치저장 수단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2009년도 이래 비트코인의 거래건수는 매년 급속히 늘어났다. 현재 비트코인을 채택한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교환매개 보다는 가치저장수단으로 더 높게 평가한다. 

 

 

Ch9. What is Bitcoin Good For?

1) 가치저장 Store of Value - 희소성 
희소성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자. 지구의 자원이 유한하고 희소하다는 믿음에는 오류가 있다. 천연자원의 절대량은 인간이 측량하거나 파악할수 없을정도로 엄청나고, 생산량의 한계는 없다. 자원의 양에 실질적인 한계를 설정하는 요소는 자원생산에 투입되는 인간의 시간과 기술력이다. 고로, 인간의 시간만이 진정한 희소성 자원이다. 실제로, 역사상 발굴된 천연자원은 인간의 기술력 (탐사,채굴기술의 발달)이 발달함에 따라 생산량과 소비량이 매해 늘어났지만, 확인된 매장량은 그보다도 더 빨리 늘어났다.

희소성이라는 경제개념을 잘못 이해하면, 종말론을 퍼뜨리는 소위 (본인들이 주장하길) 환경운동가라는 사람들의 비관론에 휩쓸리기 쉽다. 지구에 자원들이 고갈되어 파국이 다가온다며 인간이 자연을 망가뜨리는 유해한 존재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실제론 인구가 늘어갈수록 독창적 발상이 더 많이 탄생되고 기술력이 발전하고 생산성이 높아지고 생활수준은 향상된다. 인간은 그 자체로 자원이고 경제생산의 동력이다. 그러므로 원자재는 언제나 인간노동과 독창성의 산물이고 인간의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생산력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궁극의 자원은 인간이다.

비트코인이라는 기술은, 공급이 엄격히 제한된 상품으로 희소가치가 있다.  네크워크 사용자가 아무리 많아지든, 비트코인 가치가 아무리 오르든, 비트코인 생산하는 장비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비트코인은 2,100만개만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가치저장 수단으로 매우 적합하다.

2) 개인의 자주권 Individual sovereignty
오늘날 디지털 혁명을 통해, 점점 더 정부규정과 규제를 넘어서는 시스템으로 넘아가고 있다. 그 예로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정부허락없이 개인의 서비스와 공급을 출시함으로써 온라인에서 서로 만나 거래할수 있게 만들었다. 많은 일자리가 디지털화 업무가 가능해지면서, 개인이 지리적 위치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정부규제와 세금은 점점더 그 힘을 잃게된다.

비트코인은 정부의 금융규제를 회피할수 있는 도구이자, 정부가 만들어내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지않고 부를 축척할수 있는 가치저장 수단이다.

3) 국제 온라인 결제 International and Online Settlement
비트코인은 제3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신원노출 필요없이 자기돈을 보낼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을 통해 비트코인 거래내역을 모두 추적할수 있고, 온라인거래에 비싼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 무수히 많은 거래를 할수있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나 대형금융기간 간에 결제수단과 경쟁한다고 봤을때, 기록이 검증가능하고 암호회되었어 보안성이 있고 제3자에 의존하지 않으므로 안전하고 경쟁에 유리하다는 맹점이 있다.

4) 국제 가치척도 Global Unit of Account
비트코인이 무역경제활동에서 국제 가치척도 기능을 할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가능성을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준비통화(reserve currency)로 쓰이면서 전 세계 많은사람들이 이를 채택해 사용해야 할것이다. 비트코인이 어느정도 안정적가치를 확보하게 되면 국제결제 용도로 쓰기에 좋을것이다. 국제결제 화폐는 중립적이어야 하는데, 그 기능을 훌륭히 수행해낸 금본위제 시대의 금처럼 비트코인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기능면에서 보면, 비트코인은 인터넷 접속만 하면 보다 간편하게 처리할수있고 비용이 안들며 거래 신빙성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금보다 장접이 있다고 말할수 있다.

 

 

Ch10. Bitcoin Questoins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가입한 사람은 (이멜의 주소와 패스워드처럼) 공개주소(Public address)와 개인키(private key)를 생성한다. 다른사람이 비트코인을 당신에게 보낼때엔 공개주소로 보내고, 당신이 다른사람에게 보낼때엔 개인키를 사용한다. 이 두가지는 QR코드로도 나타낼수 있다. 거래가 성립되면 송금자는 네트워크구성원(노드)에게 거래내역을 보내고 노드는 검증한다. 검증받은 거래는 공통장부에 새겨지고, 두 거래 당사자들의 잔고를 업데이트한다.

비트코인에 대한 오해 중 하나로, "비트코인은 중요하지 않지만, 비트코인에 사용된 블록체인 기술은 유망하다"는 말은 헛소리다. 이제껏 블록체인 기술로 상업적인 성공을 한 사례는 전자현금인 비트코인 뿐이다. 다른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것처럼 과장광고를 하지만, 실제로 화폐없는 블록체인은 모두 시행단계에만 머물러있다.  

또한 비트코인의 익명성 때문에 범죄에 사용될 우려가 높다는 것 역시 오해다. 비트코인의 거래내역이 공공연하게 기록되어 영구저장되기 떄문에 추적이 더 쉽기때문이다.

비트코인의 미래는 앞으로 더 성장할지 아님 사라질지 시간이 지나봐야 알것이다. 하지만 탈정부화에 대한 수요가 있는한 암호화페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것이다. 비트코인은 공급량을 멋대로 늘일수없는 견고한 화폐이자, 건전한 화폐이다.

비트코인은 성장률도 높지만 변동성도 매우 크기때문에 안정자산이 아니라고 여길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시장규모가 커지고 비트코인 거래하는 금융기관의 양과질이 개선되면 변동성은 줄어들것이다.